모바일투표와 관련한 저의 인터뷰 기사가
내일신문에 실렸네요..
[인터뷰]정창교 신당 원내기획실장
“국민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해야”
2007-10-23 오후 1:10:13 게재
“모바일투표에 대한 평가요? 하하하. 이런 말 들을 때 가장 좋더라고요. ‘이거 해보니까 투표하기 되게 쉽네’ 그 이상의 칭찬이 있겠습니까."
대통합민주신당 정창교 원내기획실장의 말이다. 신당 경선의 효자인 모바일투표를 기획한 그는 “국민에게 정치적 관심을 요구하기 전에 그들이 정치에 참여할 방법을 정치인이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이 일찍 국민의 마음을 열었다면 흥행에 더 성공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진행될 경우에도 국민의 정치 참여와 의사소통 기회가 확대돼야 할 것 ”이라고 제안했다.
◆체육관 투표·여론조사 한계 극복 = 정 실장이 모바일투표를 강조하는 이유는 역동적인 대한민국 정치 흐름에서 ‘새로운 것의 힘’을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0년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준비과정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체육관 투표’의 대안으로 전자투표를 제시하면서 예산이 1억이라고 당에 보고했습니다. 처음에는 당 고위관계자가 ‘이런 걸 왜 돈 들여 하냐. 손으로 투표하면 되는데’라고 면박을 주더군요. 하지만 예산 비교해보더니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당원 1만명이 체육관에서 투표하고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14억원에 달했거든요.”
예산과 인력, 효율성을 검토해 도입한 전자투표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까지 ‘전당대회에 전자투표를 도입하려 한다’며 저작권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회상했다.
새로운 방식이 비단 특정한 당에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흐름 전체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어 2002년 대선에서는 인터넷 돌풍이 불었다. ‘이회창 대세론’을 꺾고 노무현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미디어와 정보통신 기술을 통한 ‘국민의 폭발적 정치참여 욕구’를 지켜보면서 그는 다음 대선에 대해 상상력을 펼쳤다.
노인, 직장인, 대학생도 정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해외를 돌면서 다양한 방법을 조사했다. 이런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 모바일 투표다.
그는 “투표율이 70% 이상 나온 것은 국민이 수동적인 존재에 머물지 않고 적극 의사표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거때만 되면 긴급하게 국민 의견을 들을게 아니라 상시적으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을 ‘구경꾼’으로 만들지 말아야 = 일부 정치인이 모바일투표를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 실장은 “국민을 구경꾼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치인이 국민에게 ‘표’를 호소하고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은 어렵게 만들어 놓는 것이 오히려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 힘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와 정책에 반영되려면 의견을 전달한 기회가 자주 있어야 한다”며 “모바일투표는 국민의 휴대전화로 당과 정치인이 ‘찾아가’ 의견을 듣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동안 신당에 마음을 돌렸던 40대의 화이트칼라층이 모바일 투표에 적극 참여한 점에 주목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이 지지층이라고 분류한 이들이 신당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잡는 방안으로 네거티브 방식보다는 적극적인 포지티브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을 통한 비전, 국민이 평가할 기회인 공개, 그리고 모바일투표 등을 통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신당이 승리할 방안을 찾기 위해 오늘도 그는 ‘정치적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