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과학입니다
‘선거는 과학이다’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은 미국의 ‘죠셉 나폴리탄(Joseph Napolitan)'입니다.
정치컨설턴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는 1968년 미국식 선거 기획으로 프랑스에서 후보자를 당선시키면서 처음으로 ‘국제정치컨설턴트협회’를 창립한 이후 수많은 선거 경험을 통해 ‘후보자가 자신의 메시지를 신속하게 더 많은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는 나라마다 선거문화가 다르지만, 선거캠페인의 목적은 오직 하나 - 유권자가 상대후보가 아닌 자기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는 것 - 이며, 이를 위한 과학적인 원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의 직업을 물어보면 저는 ‘정치컨설턴트’라고 대답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직 ‘정치컨설턴트’라는 직업은 생소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정치컨설턴트 협회에 등록한 사람이 7천여 명에 이르며, 가장 유망한 직종 중의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클린턴 대통령을 만든 딕 모리스나, 아들 조지 부시를 대통령의 만든 칼 로브 같은 사람은 미국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컨설턴트입니다.
대한민국에도 이제 ‘정치컨설턴트’라는 직종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금융이나 기업컨설팅이 이제는 우리사회에 보편화되듯이 정치컨설팅도 유망 직업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정치와 선거에 뛰어든 것은 인천지역에서 택시노조 사무국장을 하던 중 인천광역시의원 선거사무장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국민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던 택시 기사출신의 우리 후보자가 조직과 재력이 막강했던 상대후보를 크게 이긴 경험이 저를 정치컨설팅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지요. 그 후 각종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대선 캠프에서 기획책임자로 활동을 했고,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장 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당시 선거에서 당연히 낙선했지만, 저에게는 후보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17대 총선 기호2번 계양 뽀빠이 정창교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선거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 원고는 지난 지방선거 때 “웰컴투 표밭골 - 선거 노하우 99가지”라는 제목으로 썼던 초안입니다. 당시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제 블로그에 공개하고 책으로 내지는 못했습니다.
돈과 조직 중심의 아날로그 선거에서 자질과 비전 중심의 디지털 선거로 발전하는 변화를 선거방식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웹2.0 시대에 맞는 ‘공유, 참여, 개방’의 선거운동을 개발해보고자 합니다.





